45세 미만 청년 사업가엔 연 3.5% 금리로 최대 2500만원 지원

창업 또는 경영개선을 계획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자금 한 푼이 아쉽다. 중소기업청은 이처럼 자금 부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연중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각 정책자금을 잘 살펴보면 좋은 조건에 쉽게 돈을 빌려 쓸 수 있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정책자금들을 살펴본다.

◇특정계층을 위한 정책자금 = 가계를 책임지는 여성가장은 '여성가장 창업자금'으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금리는 4.22%로 일반 정책자금 수준이며, 상환은 4년 분할조건이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여성가장은 광주ㆍ전남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062-523-6028)에서 추천서를 발급받아 광주, 국민, 기업, 신한 등 전국 17개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45세 미만의 청년 소상공인이라면 '청년 프론티어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장상인회를 통해 추천서를 받으면, 최대 2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정책자금의 금리는 연 3.5%로 일반 정책자금보다 낮은 게 특징이다. 상환기간은 4년이다.

◇저신용 등급자라면 = 담보여력이 없거나 신용이 낮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전통시장 상인이라면 '전통시장 소액희망대출'의 문을 두드려보자.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전국 17개 시중은행을 통해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단 금리가 연 4.5%로 일반 정책자금보다 비싸다. 상환기간은 2년이다.

◇재해 피해 지원 = 급작스러운 재해를 겪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도 마련돼 있다. '재해자금'은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은 재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을 빌려준다. 금리는 연 3.22%이며, 상환기간은 4년이다.

◇예비 창업자 대상 = 창업을 꿈꾸는 예비 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은 지원규모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은 창업 및 경영개선 교육 컨설팅을 이수한 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이다. 금리는 연 4.22%, 4년간 분할상환하면 된다.

장사가 안 돼 폐업한 상공인들을 위한 '폐업 자영업자 전업지원자금'도 있다. 이 자금은 3개월 이상 영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상공인 가운데 폐업 후 재 창업 또는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대출 희망자는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으면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4.22%이며, 4년 분할상환이다.

광주ㆍ전남 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자금의 경우 사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자금 지원 전에 창업 및 경영개선 교육 또는 컨설팅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중기청에서 각 특성에 맞는 정책자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