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LH상가는 투자금액대가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인식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끄는 상품이다. 또한 LH상가는 대부분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는만큼 입찰전략을 잘 짜면 알찬 수익률을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는 측면도 있다. 올 상반기에도 전반적인 상가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지만, LH상가는 낙찰결과만 놓고 보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상반기 신규 LH상가는 총 118개가 압찰돼 이 중 94개가 낙찰된 것으로 조사됐다.(최초 입찰기준) . 이는 약 80% 에 해당하는 낙찰공급률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 LH상가 공급물량의 특징 중 하나는 총 118개 신규상가 중 대전 선화 지역의 8개점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 상가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중 서울에서 나온 서울강남(8개 점포)과 서울서초(11개 점포) 지역은 모두 150%가 넘는 평균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그 외 평택소사벌, 김포한강, 인천가정, 인천부개 등에서 공급된 상가도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인천 영종 역시 14개 점포 중 11개가 낙찰되며 양호한 낙찰공급률을 나타냈다.

또, 상반기에는 전반적으로는 배후에 600세대 이상의 주거세대를 두고 있는 상가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임대아파트와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가 두루 공급됐다. 다만, 올 상반기 공급된 신규 LH상가들은 임대와 분양 등 주거세대 공급유형에 따라 낙찰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올 상반기 LH상가는 과거에 비해 공급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투자금액 볼륨과 안전성, 예상수익률 등을 두루 따진 상가투자자들의 선호도는 어느정도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도 역시 광교신도시 등과 같은 유명지역에서 LH상가가 입찰될 예정이어서 가을 이후에도 LH상가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봐라바야 할 LH 단지내상가 체크사항에 대해 언급하자면 먼저 해당단지 배후세대 수와 상가 공급정도, 경쟁상권 존재여부를 사전에 살펴보는게 있다. 또, 단지내상가 수요의 적지 않은 비중이 단지주민임을 감안해 주거세대 입주율도 잘 파악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