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지상 1층 상가는 대략 얼마에 분양되고 있을까? 상가뉴스레이다에서 2012년 말 전국에서 분양 중인 지상 1층 상가 통계를 살펴본 결과, 전국 지상 1층 상가 1점포의 평균 분양가는 약 6억 732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유명 부동산정보팀에서 발표한 2012년 12월 기준 강남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 6억 166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여기서 범위를 좁혀 서울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상가의 지상 1층 점포 분양가만 따져보면, 1점포 분양에 평균적으로 8억 7000만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지역 지상 1층 상가 1점포의 평균 3.3㎡당 가격은 3545만원이었으며, 평균 1점포 면적은 81.32㎡ 이었다.

최근 상가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지만 이번에 조사된 분양통계 결과만 놓고 보면, 개별 상가들의 전반적인 분양가격대가 활황기에 비해 낮아졌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이같은 현상에는 용지대금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애초에 공급자가 상업용지 매입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다보니 이 금액이 분양가에 반영된 사례가 많은 것이다.

한편, 투자자 입장에서 분양가를 두고 생각해야 할 것은 역시 수익률이다. 아무리 분양대금이 높다 하더라도 투자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온다면 투자부담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양가 수준이 강하면 그만큼 많은 임대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요즘의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썩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투자전 본인이 희망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되어 있는지 꼼꼼이 체크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심을 두고 있는 상가 주변부의 임대료 수준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상가공급 정도를 통해 향후 임대료 하향 가능성이 있는지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밖에 분양가를 할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나, 대체적으로 지상 1층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 중인 상층부 상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수익률 추구 차원에서 나쁘지 않은 자세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