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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비타민 - 이색아이템 마케팅 활용사례 (9)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취급업종을 믹싱하는 마케팅을 이해하자-

최근들어 창업시장의 변화중 주목할 만한 변화중 한가지를 들자면 점포들의 업종믹싱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초대형마트와 수퍼슈퍼마켓이 보편화되면서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10평 내외 슈퍼는 이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젊은 미용사들이 넘치는 브랜드 미용실과 5천원대 저렴한 커트 전문점의 대거 등장으로 7~8만개에 달하는 영세 미장원들이 문을 닫았다.

이렇게 자본우위에 있는 상가시설들이 등장하게되면서 중소규모의 매장들은 경쟁력을 잃은 점포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런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른 자구책으로 하나의 품목만으로 고가의 점포 임대료를 충당하기도 힘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취급품목의 중복화를 꾀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설의 경쟁적인 요소에서만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트렌드의 변화등에서도 경영환경을 변화해 가고 있는데 90년대만 해도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필수요소처럼 입점해있던 사진관이나 비디도 가게등은 이제 그 종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가고 있다.

사진 인화 서비스가 슈퍼나 마트 문구점, 화장품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고객의 출입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화되어 버린데다가 할인마트에서 제공하는 인화서비스는 필수업종화 되어가기 시작하면서 영업환경은 더욱 열악한 상황을 맞이하게 도었었다.

게다가 기술 변화적인 측면은 사진관의 경우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경영은 더더욱 어려워졌고 비디오의 경우에도 DVD와 함께 인터넷 동영상의 기술발전, 케이블 TV보급확대등으로 인해 비디오만으로 운영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어버렸다.

이때문에 사진관의 경우에는 출장촬영이나 번화가에 특화된 스튜디오형 사진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거나 생존환경을 바꾸어 가고 있으며 또 한 지역마다 2~3곳은 있던 비디오 가게도 대부분 문을 닫았거나 수입을 도서대여, 비디오, DVD 대여를 함께 함으로써 운영형태를 바꾸고 있다.

영세규모나 중소규모의 업종에서만 이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자본이 출자하는 대표적인 드럭스토어업종에서도 이런 업종중복화 현상이 등장하고 있는데 드럭스토어는 잡화 등 생활필수품과 의약품을 함께 취급하는 점포로 국내에 아직 많이 도입되지 않은 복합점포이다.

이처럼 약국이 변신하는 것은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 이외의 판매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국에 1800여개에 이를 만큼 약국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곧 의료시장이 개방될 것이란 위기감도 작용했다.

이런 드럭스토어에는 기존에 의약품이나 약국용 화장품을 팔던 차원에서 벗어나 생활용품과 식음료를 판매하게 되며 무료 마사지나 네일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CJ올리브영, GS왓슨스, W스토어 등이 있다.

이렇게 취급업종의 다양화와 믹싱 형태를 추구하는 변화는 약국뿐만 아니라 패션매장에 있어서도 변화의 조짐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전 의류 매장의 경우 의류 판매가 주목적이고 그곳에 소규모 디스플레이 된 가방이나 스카프 등이 있었다면 요즈음은 의류매장에서 각종 악세사리나 신발까지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한곳에서 통일된 스타일에 의류와 신발 악세사리까지 맞출 수 있는 원스탑쇼핑이 가능해 소비자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삼청동 일대 디자이너숍과 지난 2004년 출시 된 아이올리의 매긴나잇브릿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게되는데 따라 자구적으로 마케팅차원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즉, 같은 규모에서 한가지 품목을 취급해 파는 전문업체로서 성장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전략적으로 유관성 있는 취급품목을 추가해 매출 증가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전문점으로서의 매출에 한계가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데 이런 변화의 흐름중 한가지가 영업시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는 믹싱 마케팅도 한 분야에 해당된다.

선릉역 뒷편의 디오니스 호프나 서초구 치킨매니아와 같은 경우에 이에해당한다.

주로 호프와 주류를 다루게 되는 업종의 특성상 점포의 활용성이 높은 시간은 저녁시간 이후에나 가능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환경속에서 저녁시간에 한정된 매출만으로 목표하는 매출을 올리기란 쉽지 않다.

치킨매니아의 경우 이런 점을 착안해 자신들의 주고객인 오피스가의 직장인을 겨냥한 점심장사를 시도하는 것인데 뷔페형태로 염가에 제공하는 점심식사로 인해 뜨거운 반응을 올리고 있다.

치킨집은 치킨만 팔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틈새마케팅이 유효적절한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이다.

혹, 여러분 들중에는 자신의 점포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그런 기회요소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볼 분야이다.

NOTE

업종믹싱, 시간틈새등을 활용한 틈새개발의 마케팅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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