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상가도 깎아줘야 제 맛?
최초 가격보다 분양가를 낮춘 일명 '할인상가'들이 공급 중이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삼선SK뷰 단지내상가는 얼마 전 3.3㎡당 1050~1600만원 대였던 최초 분양가를 3.3㎡당 940~1400만원 선으로 조정했다.
또, 경기도 부천시 부천중동리첸시아 같은 경우 원래 3.3㎡당 1700~3300만원 이었던 지상 1층 상가를 3.3㎡당 1200~2700만원 가량으로 할인해 분양하고 있다.
그밖에, 경기도 산본 래미안하이어스2 단지내상가도 최초 분양가보다 25~45% 가량 낮춘 가격에 점포를 분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중구의 남산센트럴자이 상가 역시 최초보다 10~20% 정도 낮은 가격에 분양하고 있다.
할인상가는 LH에서 공급하는 상가 중에도 있다. 이번 8월 입찰된 원주개운 지구의 LH상가는 최초 내정가보다 가격을 낮춰 재분양됐다.
가격을 낮춘 분양상가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률과 직결된다는 부분이다. 투자자가 최초보다 낮은 가격에 상가를 분양받게 되면, 매달 받는 월임대료 수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수익률과의 연관성이 높다보니 할인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도 양호한 편이다. 실제 부천중동리첸시아 관계자에 따르면 분양가를 낮춘 이후 투자관련 문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지 마케팅차원에서 가격을 낮춘것인지 애초에 다소 높게 책정된 거품성 가격이였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상가.오피스텔 가격공시 제도 도입. 세부담 늘 듯
상가.오피스텔 등도 이르면 2014년부터 가격공시 제도가 늘어나 실제 세금부담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미 가격공시제도가 도입된 토지, 주택과 달리 객관적인 가격산정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과세표준 정확성, 형평성 등 문제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가격공시 제도 도입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다음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비주거용 건물은 가격책정기준이 토지(공시지가)와 건물(시가표준액)이 달라 실거래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상가는 층에따라 시세, 권리금, 매출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반면 재산세는 차이가 없어 일부 납세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동일 건물간의 조세 형평성을 맞추고 건물의 층.향별 가격을 변별력있게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은 원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상가, 오피스텔, 오피스빌딩 등은 2014년, 공장, 축사 등 개별건물은 2015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가격공시제도가 도입되면 실거래가 반영률이 일정부분 높아져 재산세 부담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여의도 IFC몰 개장, 여의도 상권 확 바꿔
여의도 최초인 대형복합쇼핑몰 IFC몰이 문을 열였다.
IFC몰은 오피스빌딩 3개동, 38층 콘래드서울 호텔을 포함한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상업시설로 지하3개층 연면적 7만6021㎡ 규모에 110개의 매장으로 구성된다.
윌리엄 프리먼 AIG코리안부동산개발 사장은 국내외 뿔뿔이 흩어져 있는 모든 SPA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며 그동안 강남과 영등포 등지로 분산됐던 서울 서부권 쇼핑수요를 잡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IFC몰에는 유니클로, H&M, 자라 등 글로벌 3대 SPA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있으며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마시모두띠, 버쉬카 등 브랜드를 비롯해 아베크롬비&피치의 영캐주얼 브랜드인 `홀리스터` 매장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또, 영풍문고와 9개관 규모의 CGV가 입점했으며 11월 힐튼호텔 계열 중 최고급 브랜드인 콘래드호텔이 문을 연다.
IFC몰은 여의도버스환승센터와 5호선 여의도역과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인접하다.
한편 IFC몰은 서울서부지역에 최근 들어선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김포공항몰 등과의 차별성과 평일 저녁과 주말유동인구가 적다는 문제를 지적받고 있으며 이에대해 프리먼 사장은 IFC오피스동 하루 상근 인구만 2만5천명에 달해 쇼핑몰 운영이 안정적이라고 자신했다.
전주 주상복합상가 불법분양 피해
전주의 한 주상복합상가가 분양대행사의 불법분양으로 공사가 중단돼 조합과 상가분양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A분양대행사는 지난 1월 조합과 분양대행계약을 맺기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상가를 분양해 계약금으로 50여명의 계약자들에게 총 33억27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 중 14억원을 조합과의 분양대행 계약시 계약금 또는 예치금으로 전달했다.
경찰은 자금력이 없는 A분양대행사가 사전불법 분양으로 계약금 또는 예치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로인해 시공사인 B건설사가 경찰수사가 마무리되기까지 착공을 미뤄 조합우너들과 상가분양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또, 아파트 분양계획을 맺은 조합원 400여명도 아파트 착공지연으로 발생되는 이자 등 금융부담이 늘고 있다.
A분양대행사가 사전분양을 통한 수익중 일부를 수수료,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자칫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모두 회수 하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4천억짜리 쇼핑몰, 준공된지 5년째 텅텅...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 LH등이 핵심업무.상업기능을 담당하는 랜드마크로 4천억원을 들여서 만든 복합쇼핑몰 쥬네브가 텅텅비어있는 유령타운으로 전락했다.
쥬네브는 썬월드, 문월드, 스타월드 등 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썬월드만이 분양률이 98%로 나머지 2개동은 준공된지 5년째지만 43%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분양된 점포들도 절반이상이 비어있다. 영화관과 대형마트가 입점한 썬월드는 그나마 절반가량 문을 열었지만 문월드와 스타월드는 고작 5~6곳만이 문을 열고 있어 입접률 거론자체가 우스운 상황이다.
미분양이 심각해지면서 결국 쥬네브는 지난해 토지비를 갚지못해 2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현재 누적적자는 800억원으로 불어나 있는 상태다.
동성아울렛, 위탁관리업체와 마찰로 영업중단사태
수원 동성아울렛이 상인들이 전 위탁관리업체와의 갈등에 따른 공과금 미납으로 단전 및 단수로 인해 영업이 중단되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동성아울렛을 위탁관리해오던 동성개발타운(주)은 지난해 10월28일 상가 내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관리실 업무를 중단한다는 공고문과 함께 관리실업무를 중단했다.
이에 99개 상가입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접 관리업무를 담당했고 이에대해 동성개발타운은 지난해 11월 관리업무를 방해한다며 '업무방해금지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동성개발타운측이 스스로 관리업무중단을 고지했다고 기각했고 이어진 지난 5월 항소심에서도 동성개발타운은 관리권이 없다는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동성개발타운이 현재 상가관리단은 적법한 관리업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리업무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있어 전기료 5천여만원과 수도요금 2천여만원 등의 공과금이 미납돼 전기 및 수도가 끊겼다.
상가관리단은 동성개발타운이 인수인계해야 할 금액은 장기수선충당금 6천여만원과 미납공과금, 징수 관리비등 1억여원에 달해 이를 인수받아 미납금액을 정리하면 정상적인 업무와 상가운영이 가능한데 동성개발이 시간을 끌며 상가가 무너지길 기다린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동성개발 대표는 상가 관리업이 없지만 현재의 관리단은 적법한 업체가 아니므로 적법한 업체가 들어오면 인수인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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