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상가분양 시장, 장점을 띄워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8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8월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92로 2개월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 동향조사 중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CSI는 향후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보여주는 통계지표로 해당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자산가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수치상으로 보면 주택·상가의 가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보다 부정적 전망이 강하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또, 이번 CSI 조사결과를 보면 주택·상가 뿐 아니라 토지·임야, 금융저축, 주식 등의 가치전망 CSI도 100 미만으로 밝혀져, 자산항목 전반에 걸쳐서 가라앉은 가치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가분양 시장 역시 다소 위축된 국면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선임대·렌트프리·가격할인 등 특별 조건을 갖춘 상가들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모습이다. 상가분양 현장관계자들은 '투자심리 위축때문인지 투자자들이 일반적인 상가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반면, 우량업종으로 임대가 맞춰진 선임대 상가 등 뚜렷한 메리트를 가진 상가에는 선호도를 보여주는 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매시장, 상가만 상승세
부동산 경기침체로 부동산전반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가운데 경매시장에서 상가만 유독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들어 8월까지 경매에 나온 근린상가는 2만2431개로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56.4%수준이다. 이는 작년보다 0.7%오른 수치로 2003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낙찰가율도 2008년 55%선에서 금융위기로 이후 계속 떨어져 2010년에는 51.8%까지 하락했다가 2011년 55.7%로 크게오르며 2년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황에 따른 자영업자 증가때문에 상가 가격이 오른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530만명에 그쳤던 자영업자수가 8월 560만명 선을 회복했다고 올해는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상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서울 상가 매매가, 용산이 1위
서울시 상가 매매가격은 용산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내 3만여곳의 매매가 분석결과 용산구 용산동3가는 3.3㎡당 1억600만원으로 서울 평균인 2886만원보다 3.6배 가량높았다.
2위는 종로구 동숭동이 8000만원, 3위는 중구 명동이 7696만원선이다. 이어 용산구 한강로3가 7338만원, 한강로1가 7265만원, 이촌동 635만원 등으로 용산구에서만 4개 지역이 10위권내에 올랐다.
상가평균 매매가도 5년만에 22%가 올랐으며 같은 기간동안 용산동3가는 38%, 한강로3가는 88%, 한강로1가는 73%올라 용산지역이 각종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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