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상가 아닙니다, 독점상가라고 불러주세요...
상권내 상업시설이 적은 곳에 들어서는 상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가들은 여러 개가 서로 모여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가는 특성상 상권 내에서 일정한 수요층을 놓고 이웃 상가들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당지역 거주인구 및 유동인구 수에 비해 지나치게 상가가 많이 공급되는 지역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 주변부에 들어올 상가 숫자가 드문 현장에서 공급되는 분양상가들은 독점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네이처힐 단지 주변이자 우면초등학교 맞은 편에 위치한 상업지구는, 3000세대 이상의 아파트단지와 대규모 연구단지 예정지를 지척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트를 제외한 근린상가는 총 3개 정도만 공급될 예정이다. 물론 아파트단지별로 단지내상가가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다양한 업종의 입점이 가능한데다 버스정류장과 가까워 이들 근린상가의 독점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 천왕지구 같은 경우도 1지구와 2지구를 합쳐 약 5000여 세대 입주가 이뤄지게 되지만, 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7호선 천왕역 인근에 들어서는 근린상가 수는 부족한 모습이다. 현재 역 근처 상가 중에서는 천왕골드프라자 정도만이 근린상가로써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상권내 상업시설이 드문 곳에 위치한 상가는 수요력이 일정부분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서 독점성이라는 메리트와 기대감을 가진 상품"이라며 "단, 이런 곳에 위치한 상가들 중에는 이웃상권만 활성화되면서 수요층 확보에 실패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중개업자만 말만 믿고 계약? 임차인도 과실50%
중개업자 A씨는 B씨로부터 한의원 임차를 의뢰받아 2층 건물을 소개하고 구청에 문의해 허가가 가능한지 확인후 계약을 진행했다.
며칠후 B씨는 권리금과 계약금을 지불해 계약하고 인테리어공사 기간 동안인 3개월간 임대료까지 모두 지급했지만 갑작스레 구청 보건소로부터 개원을 할 수 없다는 통보받았다.
해당건물은 지역조례에 의한 문화지구 가로변지정으로 한의원뿐 아니라 의료기관이 들어설 수 없다는 내용의 반려통지였다.
B씨는 권리금 6600만원과 임대료 600만원에 대해 모두 변상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법원은 임차인과 중개업자의 과실을 50대50으로 판결했다.
법원은 중개업자는 상가임대차 계약에 관여함과 동시에 서명,날인하여 책임이 있고 성명미상의 구청 담당자에게 전화로 확인해 인정할 충분한 증거거 없을뿐아니라 중개업자로서 주의선관의무를 이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임차인은 중개업자의 설명만 듣고 계약체결을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관계관청에 확인하고 계약했어야한다고 임차인 과실50%을 인정했다.
결국, 중개업자를 통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서울 지하도 상가 불법전대 전면감사
서울시가 서울시내 지하철역 상가의 불법전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에 나선다.
11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기 민주통합당 의원은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29개 지하상가 대부분과 강남지하도 상가 214개중 200곳에 불법잔대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월평균 200만원에 임차한 점포가 보증금 1억원에 월게 2천만원에 불법전대되는 사례도 있다며 서울 시내 전체 지하도 상가를 고려할 댸 불법전대 규모가 연간 최소 1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박원순 시장은 충격적이고 전면감사에 들어가겠다며 지금까지 지하상가를 맡아온 시설관리공단,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에 계속 관리는 맡길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세종시 단지내상가 고분양탓에 필수업종 입점 못해
세종시 첫마을이 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높은 분양가에 따른 임대료상승으로 필요업종들이 입점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첫마을 1,2단계 내 215개 점포는 공개경쟁입찰로 공급되어 평균 163%의 높은 낙찰가로 분양됐다.
특히, D블록의 경우 예정가의 두배가 넘는 금액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단지내상가 1층 임대료가 보증금 1억에 월세 300~400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결국, 높은 임대료를 내고 영업할 수 있는 업종이 많지 않다보니 전체 7개블럭중 4개 블럭에는 필수업종안 병원과 약국 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D블럭은 59개점포중 20개가 중개업소로 채워져있고 B-2블럭은 50개 상가중 13곳이 공실상태다.
엠시티 드라마파크 상업시설, 사실상 통채로 공매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엠시티 드라마파크 상업시설이 준공된지 5년째 방치되다시피하다 결국 161개점포가 공매에 부쳐진다. 사실상 상가전부다.
이 상가는 2007년 민주산업개발이 시공사 SK건설로부터 1300여억원에 통매입해 분양해왔으나 분양은 물론 임대마저 안돼 대부분의 점포가 비어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데다 시공사와 분양엄체간 소송등으로 말이 많았던 탓으로 대규모 오피스텔과 업무시설, 일산제작센터 상주직원을 배후수요로 확보하고 있지만 대부분 인접 상권에 빼앗겼다.
이 상가는 문화방송의 일산제작센터가 바로옆에 있고 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개발초 관심이 매우높았던 곳으로 실제 2004년 분양된 오피스텔은 엄창난 인기속에 모두 팔렸다.
그러나 상업시설 분양률은 20%도 안되는 상황으로 결국 민주산업개발(주)이 금융기관에 빚을 갚지못해 공매에 넘겨지게 되었지만 이마저도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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