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가시장을 장식한 NEWS는?
1) LH상가 낙찰률 80% 넘어 –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급한 신규 LH상가 낙찰률이 최초입찰기준으로 80%를 넘어섰다.
2) 인기지역이라고 해서 상가분양율 높지 않아 – 강남 등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적 인기지역으로 통하는 지역들의 상가 분양율이 썩 좋지는 못했다. 이는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와 이로 인한 수익률 저하 우려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3) 시행사 직접 분양상가 증가 – 올해 시행사가 직접 분양하는 상가현장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이들은 분양대행사가 아닌 시행사가 직접 분양을 실시하는 상가들이다.
4) 호재가진 지역에는 관심 몰려 – 상가시장이 침체된 속에서도 개발호재를 지닌 지역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단순히 호재가 있다고 하여 투자가 급격히 늘기보다 호재의 진행가능성을 꼼꼼이 따지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5) 메리트가진 상가, 투자자들에게 적극 홍보 – 선임대 상가, 렌트프리 등의 특별조건을 갖춘 상가들에 대한 현장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눈에 띈 한 해였다. 또한 분양상가 중에서는 잔금납부제도 유예, 선납할인 등 분양대금 납부방식과 관련된 혜택을 강조하는 현장들도 있었다.
6) 대기업이 참여한 복합상가들 공급 – 올해에는 GS건설, 현대엠코 등 대기업이 참여한 대규모 복합상가들이 공급되어 상가시장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7)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제 실시 – 대형마트와 SSM 의무휴업제도에 관한 논란이 치열했던 한 해였다. 상가시장에서 인기임차인으로 통하는 대형마트와 SSM도 의무휴업제도 진행방향에 따라 임차업종으로서의 몸값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8) 자영업자 수 증가 – 올해 11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570만 4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과 재작년 동월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다.
9) 대출활용에 보수적인 투자자 늘어 – 기준금리가 낮아졌지만 실질 임대료 수준 하향분위기가 나타나면서 과도한 대출을 자제하고 보수적인 대출활용을 택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10) 상업용지 유찰 적지 않아 – 올해 유명지역에서 공급된 상업용지들도 적지 않게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시장 침체가 상업용지 입찰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이다.
12월 신규 LH상가 100% 낙찰돼
12월 신규 LH상가 입찰결과, 이번에 입찰된 21개 신규 점포 모두가 낙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달 대전·광주·목포·해남에서 공급된 신규 LH상가들은 지난 13~18일 입찰을 마쳤다.
평균 낙찰가율은 대전청동2가 121.69%, 광주전남혁신 B2가 201.01%, 목포용해2 4블록이 189.42%, 해남해리1이 108.70%를 기록했다. 특히 목포용해에서 공급된 지상 1층 101호는 내정가가 2억 6500만원이었는데, 입찰결과 6억 2400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12월 신규 LH상가 입찰에는 총 42억 900만원 가량이 낙찰금으로 모였다. 또, 1억원 미만의 금액에 낙찰된 점포는 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12월 공급된 신규 LH상가 입찰결과를 모두 합치면, 총 175개 점포 중 151개가 주인을 찾았다. 80%가 넘는 낙찰공급률이다.
올해 상업용지 미분양된 곳 적지 않아
위례신도시 등 인기지역에서 공급된 상업용지들 중 적지 않은 물량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같은 상업용지 미분양은 한동안 지속 중인 상가시장의 위축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인기를 모았던 지역에서 공급된 상가들의 분양률이 기대 이하로 나타난데다, 시장분위기도 침체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상가개발에 대해 소극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금융회사들이 상가개발과 관련된 대출에 대해 보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상업용지 거래의 활성화를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이처럼 상가시장에서 뚜렷한 호재요인을 발견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향후 공급되는 상업용지들은 어떤 결과를 보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단지내상가 주차관련 판결 관심 끌어
단지내상가 주차와 관련된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아파트 단지내상가에서 택배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직업 특성상 차량을 여러 대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A씨의 차량 이용이 빈번해지자 아파트 입주자회의에서 단지내상가 주인에 대한 주차장 이용을 제한해왔다. 입주민들의 차량이용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A씨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단지내상가 주인은 주차장을 제한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여러 대의 차량이라도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인 셈이다. 주차와 관련된 분쟁이 많은 공동주택에서 이와 같은 판례가 나오자 상가시장 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2013 상가시장 전망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상가시장도 위축된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일단 전반적으로는 가라앉은 시장 탓에 활황기에 비해 공급량이 줄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택지지구가 많이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 새롭게 분양되는 상가는 찾기 드물 정도였다.
지금과 같은 상가시장 위축기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어보인다. 시장에서 뚜렷한 반등요소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상가시장이 어려워졌다고는 하나 분양가는 낮아졌다고 보기 어렵게 때문에 반등은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경제수준 회복으로 인해 투자분위기가 활성화되면 노후대비 상품으로써 상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예비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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