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상가를 공급하는 방법은 크게 등기분양과 임대분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등기분양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상가를 계약하게 되면 토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 등기부상 명확하게 표현되는 분양형태입니다.

반면에 임대분양 방식은 상가에 대한 사용권을 전제로 분양하는 공급방식으로, 시행사나 건물주에게 해당상가의 일정부분을 보증금이나 개발비등의 분양대금으로 주고 일정기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 방식입니다.

임대분양 상가의 경우 보통 상가에 대한 실제적인 제반권리는 건물주가 갖게 되고, 분양을 받은 수분양자는 임대분양 계약기간 동안에 점포사용권이나 재임대권한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임대분양 상가의 장점은 우선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다시 말씀드리면 적은 돈으로 내 점포를 가질 수 있어 최초 투자금 부담이 낮게 됩니다.

그리고, 임대분양 형식은 상가를 소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상권활성화에 성공할 경우 프리미엄 추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임대분양 상가의 경우 일반적으로 분양 이후에도 상가를 소유한 회사가 관리단을 구성해 여러가지 이벤트나 홍보 등을 통해 상권발전을 추구하는 면이 있어 관리부담도 비교적 줄어드는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에 임대분양 상가의 단점이라면, 등기분양의 경우 소유권이 확실하게 정리되기 때문에 권리 확보면에서 안전하고 시세상승시 그만큼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반면 임대분양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세 상승에 따른 이익을 가져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재임대를 할 경우 소유주가 아니기 때문에 임대기간 후 임대료 조정 등에 있어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임대분양 상가라 해도 분양조건은 제각기 다르므로 이 조건들을 잘 살펴보셔야합니다.

즉, 계약금액이나 계약기간, 개발비 유무 등의 계약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임대분양의 계약기간은 보통 2~5년 정도지만 기간을 연장할 경우 20년 이상의 장기 임대도 있으며 분양업체에 따라서 일반 임대처럼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내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보증금만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보증금 자체도 만기에 돌려받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보증금에서 월세를 차감하는 형식이 있는 등 여러 가지 사항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들을 제대로 잘 보셔야합니다.